Thursday, August 7, 2008

아침부터 난리람?

언니야, 안넝?

일찍 일어나서 일한다는게 또 의자에 앉아 졸았다.
목이 무지 아파서 집중이 안되길래 주유소에 나가서 커피 코코아를 타왔다.
이른 아침이라 분위기가 엄청 살벌했다.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트러커들로 커피바는 붐볐고, 캘리포니아 에서 살다온 동양 여자는 신기하게 처다보는 인간들이 적응이 잘 안됨을 또 한번 느꼈다.

잠꼬대의 왕 남자친구 깰라 문을 조용히 닫고 컴퓨터를 열었다.
언니 한테 새로 사진을 올렸다는걸 알리러 블로그에 들어왔다.
http://picasaweb.google.com/lee.sun.j

사실은 더 많은데 친구랑 카메라를 돌려가며 찍어서 내가 찍지 않은 사진도 들어있는 앨범은 안 올렸다. 보고 싶으면 언니가 말해주길.

젠장 이 이십 아온스 커피는 내가 한글을 쓰는 시간에 내 뱃속으로 이미 다 이동해 버렸다.
미친것!

2 comments:

ho said...

ssun. :) your korean writing is so cute. haha. 미친것? 하하하 never heard you said such a word. 재밌다. 종종 한국말로 좀 써보지? 20온스를 마시다니... 아마도 우리는 e-timor에 대한 게 아니라 coffee와 sleepless night에 대한 docu를 만들어야 할 듯.

sun said...

응, 내가 한국말을 좀 못해. 근데 못하니까 더 재밌다! 문장 마다 끊는 느낌이 좋아.

터벅 터벅.

그래, 그리고 커피랑 잠못이루는 밤에 대한 다큐 sounds fun. 내 생각엔 더 시간을 두고 이 동티 작업을 하면 이렇게 글 쓰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더 잘 표현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고 있담.